샌드아트디렉터 최은영
 
 
 
 
 
 
 
 
 
 
작성일 : 14-09-02 11:53
<프리미엄 조선> 모래로 전하는 감동, 샌드아트 '샌드아트디렉터 최은영'
 글쓴이 : 최은영
조회 : 2,067  
모래로 전하는 감동, 샌드아트

차재문멀티미디어영상부 기자E-mail : chajm86@chosun.com



입력 : 2014.08.30 05:07 스크랩 메일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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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스름한 작은 알갱이들이 만드는 그림 샌드아트(Sand art)는 빛이 있는 하얀 아크릴판 위에 모래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예술이다. 흔히 샌드 애니메이션(Sand animation)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샌드아트는 각종 UCC나 기업홍보물, 공익광고 등에서 메시지를 다양하게 전달하며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샌드아트를 처음 탄생시킨 작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1988년 헝가리의 페렝 카코(Ferenc Cako)가 샌드아트 공연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공연을 본 사람들은 모래가 주는 아름다움과 표현의 깊이에 크게 놀랐다. 국내에는 2002년 페랭 카코가 서울 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에 참여함으로써 크게 알려졌다.

페랭 카코의 샌드아트를 보며 꿈을 키워 지금은 샌드아트 디렉터(Sand art director)로 활동하고 있는 최은영(32. 노을 샌드아트 아카데미 대표) 씨. 그녀는 “샌드아트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모래는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어렸을 적 누구나 한 번쯤 모래놀이를 하며 그림을 그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샌드아트는 손으로 직접 그리기 때문에 작품을 보는 이들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또, 모래는 쉽게 지우고 다시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텔링(Storytelling) 방식으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샌트아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대략 30여 명 정도가 있다. 2006년에 샌드아트를 시작해 9년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최 씨는 “불과 1~2년 정도만 해도 10여 명이 채 되지 않았던 작가들이 갑작스레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며 “사람들이 점점 샌드아트에 관심을 갖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샌드아트에 필요한 도구는 빛이 나는 아크릴판과 모래만 있으면 된다. 모래는 강에서 채취한 강사(江沙)와 바다에서 채취한 해사(海沙), 사막 등에 있는 자연사(自然沙) 등이 있다. 작가들마다 사용하는 모래는 각각 다르다. 어떤 작가는 영종도 해변의 모래만 사용하는 작가가 있고, 최 씨는 사막 모래를 사용한다. 그녀는 “나에게 사막 모래는 손에 더 달라붙는 느낌이 있어서 그림을 더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가 그려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와 군대 내 가혹행위에 관한 이야기 2편을 영상에 담았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8/29/2014082902624.html